남양유업,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소식에 급등

입력 2021-05-04 10:21   수정 2021-05-04 10:23



남양유업이 급등하고 있다.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사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.

4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2만5500원(8.46%) 상승한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. 장중에는 40만9500원까지 치솟아 23% 넘게 뛰기도 했다.

이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.

홍 회장은 "먼저 온 국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사태로 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,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 보내고 계실 직원, 대리점주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"고 했다.

이어 "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가공 업체로 오랜기간 사랑 받아왔지만, 오랜기간 회사 성장만 바라고 달려오다보니, 소비자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"고 부연했다.

그는 "밀어내기 사건과 황하나 사건,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들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,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, 많이 부족했다"고 말했다.

그러면서 "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"며 "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"고 말을 맺었다.

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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